압박골절 이란?
압박골절이란 척추체에 강한 압력이 가해지면서 그 힘을 견디지 못하고 척추뼈가 찌그러지면서 골절이 되는 것을 말합니다. 흔히 골절이라고 하면 뼈가 부러지거나 금이 가는 상태를 말하지만 척추의 압박골절은 서로 간격을 유지하며 맞물려 있어야 할 척추뼈가 납작하게 내려앉는 증상을 가리킵니다.
골밀도가 낮은 노인들의 경우 가벼운 엉덩방아만 찧어도 압박골절이 쉽게 생길 수 있는데 골다공증이 심하면 재채기만 해도 척추뼈가 내려 앉는 경우 있습니다. 따라서 칼슘섭취를 해 주고 호르몬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원인
압박골절은 보통 심한 골다공증 환자가 주저앉을 때 발생하지만, 매우 심한 골다공증에서는 넘어지거나 주저앉는 등의 별다른 사건 없이도 생길 수 있다. 골다공증이 없어도 매우 심한 외력이 가해질 때(예를 들면, 5m 높이에서 낙상) 발생할 수 있다.
증상
골절된 등이나 허리 부위에 심한 통증이 생깁니다. 돌아눕기도 힘들면 일어나거나 걸으면 심한 통증이 나타납니다. 요추에 압박골절이 생기면 요통이 심하지만 흉추의 압박골절은 옆구리가 심하게 아픈 것이 특징입니다.
압박골절이 여러 척추에 발생하면 등이나 허리가 뒤로 굽는 후만증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대부분 다리 저림, 마비, 배뇨곤란 등의 신경 증상이 동반되지는 않습니다.
진단
진단을 위해 환자의 병력, 기저질환, 이학적 검사, 신경학적 검진을 시행하여야 하며, 영상검사는 단순방사선검사를 통해 특징적인 소견을 확인해야 한다. 이학적 검사상 손상부위의 심한 통증 및 압통(두드리거나 눌렀을 때 심한 통증이 유발됨)이 있음을 확인해야 한다. 신경학적 검진에서는 마비나 하지 통증이 없음을 확인한다.
치료
압박골절은 대부분 신경학적 이상이 없고 치료 중에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날 위험이 없으므로 등-허리뼈보조기(TLSO) 혹은 과신전 보조기를 착용하고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주사치료를 병행합니다. 만약 단기간 침상에서 안정을 취하는 것이 위험할 수 있거나, 척추뼈가 잘 아물지 않는 상황이라고 의심되거나, 2주간 보존적 치료를 한 뒤에도 심한 통증이 계속 된다면 추체성형술이라는 시술을 시도할 수 있습니다. 심할 경우 앞으로 구부러지는 변형 방지를 위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은 환자의 나이, 다른 분절의 척추병변 등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며 이런 상태가 아니라면 대부분 보존적 치료만으로 통증이 줄고 뼈가 아물어 붙을 수 있습니다. 나이가 많은 노인에게 압박골절이 잘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보존적 치료를 위해 오랫동안 침대에서 누워 지내는 것은 노인에게 욕창, 폐렴, 요로감염 등의 합병증을 발생시킬 위험이 크므로 유의해야 합니다.
경과/합병증
보통의 경우 침상안정 시 2~4주에 걸쳐서 통증이 경감되고 점차 걸어도 별다른 허리통증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가 된다. 최종적으로 골절된 허리뼈는 변형된 쐐기모양으로 아물어 붙는다.